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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술 믹스올로지 with 현대카드

애주가들이 제안하는 우리술 믹스올로지, 음식과의 조화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고도주인 보드카, 데킬라, 진 등을 기주로 삼아 만드는 칵테일의 홍수 속에서, 우리 술을 기주로 사용하는 대표 칵테일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자 했다. 르챔버의 임재진 대표 바텐더가, 20여 종에 가까운 한국 술을 시음한 후,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칵테일을 만들어 내고, 그 결과물을 다양한 산업군에 종사하며 칵테일을 즐기는 애주가와 함께 마셔보는 시간을 가졌다. 칵테일 자체로 맛뿐만 아니라, 고깃집에서 먹었을 때 조화로울 수 있는 맛을 찾는 데 집중한다.

키소주를 사용한 칵테일에는 대추청을 넣어서 은은한 단맛을 살렸고, 가니쉬로는 고깃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깻잎을 사용해서, 시각적으로도 고깃집을 연상시킬 수 있게끔 만드는 장면을 보여줬다. 말린 대추 또한 제일 위쪽에 장식해서, 다양한 식감을 느낄 수 있도록 제조한다. 익숙한 듯 새로운 조합이 술 안에서, 그리고 술상 위에서 다채롭게 펼쳐졌다.

모두가 아는 유명한 칵테일을 우리술 기반으로 만들어 볼까?

새로운 맛과 디자인을 고민함과 동시에, 클래식 칵테일의 변주를 한국 술로 주는 방법 또한 시도해본다. 계피맛이 올라오는 감홍로를 기주로 하고, 조니워커블랙과 아마레또를 섞어 넣어서, '갓파더'라는 클래식 칵테일과 느낌을 비슷하게 가져갈 수 있도록 만들어 보기도 한다. 홍삼 엑기스를 조금 더해서 풍미가 진해지도록 했다. 최대한 클래식 칵테일의 결과 비슷하게 만듦으로써, 다른 바텐더들 또한 한국 술로 기주를 바꿔서 사용할 수 있는 영감을 받게끔 준비하는 노하우가 자연스럽게 공유됐다.

레스토랑 솔트의 홍신애 대표&셰프, 을지로 보석의 조서형 셰프 등 참석자들은 바로 이어서 고깃집에서 즉석으로 감홍로와 깻잎을 사용한 술 한 잔을 제조함으로써, 일반 고깃집에서 얼마든지 간단하게, 비슷한 풍미를 내는 칵테일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바로 확인하고 공감한 시간이었다.

호스트

모더레이터

게스트

- 진내경 (내궁투어)
- 안지원 (락고재)
- 윤민호 (토스)
- 윤상윤 (미술감독)
- 이슬아 (키소주)
- 임채현 (보해양조)
- 정동우 (미트포포)
- 조서형 (을지로보석, 남영동경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