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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기구이의 인문학

조선시대의 구이 문화, 그 역사 속으로

현대의 난로회를 더욱더 새롭게 각색하는 모임을 만들기에 앞서, 실제 18세기 조선시대 학자들의 난로회를 재현해보고자 했다. 우리 선조들은 어떤 고기를 어떻게 구워서 먹었고, 식사 시간 동안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을까? 음식과 술, 그리고 우리의 풍류인 시와 그림을 과거에는 어떻게 즐겼는지 알아보고, 현대의 난로회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토의가 오갔다.

연구를 나누는 난로회, 새로운 비전을 모색하다

새롭게 거듭나는 난로회를 위해 각자의 연구와 아이디어를 갖고 사람들이 모였다. 토론 및 토의, 그리고 요리와 즐거움이 함께해오던 시간에, 본격적인 연구와 학술적 접근이 더해지는 난로회의 시작이었다. 온지음 박성배 셰프는 조선시대 난로회에서 학자들이 주고받았다는 시를 준비해와서 공유했다. 온지음 조은희 셰프는 그 당시 고기를 구워 먹는 도구 중 하나였던 전립투골에 대한 지식을 나눴다. “고기의 인문학” 책의 저자이자 한식 인문학자인 정혜경 교수는, 과거에서 현대로 이어지는 한식 문화의 발전 과정을 차근히 설명했다. 이 안에서 자연스럽게 의견이 모인 부분은 결국 역사 속에서 찾은 우리 안의 특별함이 한식 글로벌화의 토대가 되리라는 것이었다.

숙명여자대학교 르 코르동 블루 외식경영전공 김기영 교수는, 해외의 구이 문화와 우리의 구이 문화를 비교하며, 서로 다른 배경에서 서로 다른 스타일로 발전한 역사를 짚어보는 작은 강의를 나눴다. 한식이 해외로 나가기 위해서 어떤 브랜딩이 앞으로 필요할 것인지도 빼놓지 않았다. 한옥 호텔인 락고재를 운영하는 안지원 부사장 또한 과거에서 이어져 온 문화의 한 형태가 현대 소비자에게 어떻게 각색되어 다가갔을 때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지에 대해 얘기한다. 신라호텔 차승희 식음기획 총괄은, 이런 역사적 근거를 바탕으로 현재 형성되는 한식 콘텐츠와 트렌드에 관해 덧붙였다.

호스트

게스트

- 김기영 (숙명여대 르코르동 블루)
- 박성배 (온지음)
- 안지원 (락고재)
- 이홍란(샘표)
- 정혜경(호서대학교)
- 조은희(온지음)
- 차승희(신라호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