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우리술 글로벌 브랜딩 전략

잘 나가는 한식, 이제 ‘우리 술’에 대한 고민도 필요한 때

한국 음식이 해외 시장의 이목을 끄는 것만큼, 한국 술도 그 열풍에 올라타서 더 큰 시장을 바라볼 수 있을까? 이것은 쉽게 답을 내릴 수 없는 화두이지만, 많은 전문가가 흥미롭게 토론 토의할 수 있는 주제였다. 국산 크래프트 맥주가 국내 시장에서 지난 10년간 크고 작은 변화를 겪으면서 발전해 온 것처럼, 한국 술을 제조하고 소비하는 시장 또한 서서히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술을 연구하고 유통하는 전문가들이 아직은 산업의 특성이라고 정리할 수 있는 것을 뾰족하게 잡아낼 수는 없는 단계라고 입을 모으지만,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서 양조 방향성을 연구하고, 그것을 소비자에게 알리는 시도는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한다.

뉴욕에서 한국 술을 알리고 유통하는 김경문 소믈리에 또한 아직은 한국 술이 한국 식당을 위주로 소비되는 단계라고 알리며, 제조된 술의 이미지를 브랜드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다양한 국내 맥주를 생산하는 어메이징 브루어리의 김태경 대표는 막걸리와 맥주 양조법을 교차해서 사용하며 막걸리에 에일 효모를 사용하는 듯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양한 한국 음식과 주류문화를 연구하는 온지음의 박성배 셰프는 우리나라 술을 만들 때 사용하는 누룩의 연구가 더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리 술’은 세계 무대에서 아직 더 나아가야 할 길이 멀지만, 한식이 더 큰 시장으로 나가기 위해서 문화적으로 ‘우리 술’과의 조합도 빼놓을 수 없다는 것에 대해선 모두가 입을 모은 시간이었다.

호스트

모더레이터

게스트

- 이재민 (술담화)
- 김양우 (GFFG)
- 김태경 (어메이징브루잉)
- 박성배 (온지음)
- 조은희 (온지음)
- 홍신애 (솔트)
- 박용학 (샘표)
- 김경문 (우리술뉴욕)
- 이재형 (레스토랑 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