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매순
요리 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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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매순 선생은 “전의 여왕”이라는 호칭으로 불린다. 손님맞이나 큰 행사시 준비하는 이바지 음식을 집중적으로 연구한 요리 연구가다. 잔칫날 음식으로 빠지지 않는 ‘전’에 집중하여 40여 년째 요리연구가로 활동하고 있다. 김매순 선생이 연구를 쌓는 과정은 발품을 팔아 관찰하는 식으로 시작하였지만, 한 편으로는 문화인류학적 기록지를 축적하는 과정이었다. 각각의 가정과 지역을 직접 찾아가고 경험과 관찰로 익힌 것이었기 때문이다. 요리 수업이라는 것이 널리 있지 않던 시절, 각 지방의 특색있는 조리법을 배우기 위해, 각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전통 음식을 접하기 위해, 집집마다 방문하여 출장 요리를 선보이며 다양한 음식의 맛과 형태를 익혔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김매순의 솜씨와 멋”이라는 책을 펴냈고, 100여가지의 요리에 관한 설명을 정리했다. 다양한 전요리, 상차림, 손님 초대시 특식, 특별한 날이나 특정 날씨, 행사날 먹는 별식 등을 폭 넓게 정리했다. 푸드스타일리스트인 딸 문혜영씨가 김매순 선생님의 음식을 좀 더 먹음직스럽게 담아내는 방법을 함께 연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