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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로회, 코리안 바비큐를 논하다

전립투골이라 불리는 전골 틀에 양념한 소고기를 구워 먹던 조선 시대의 ‘난로회’.

그 폼 났을 모임이 21세기 서울에서 재현되었다. 국내의 내로라하는 식음 전문가들이 모여 고기를 구워 먹으며 K-BBQ와 한식 문화의 내일을 논하는 유의미한 조선판 고기 파티. 2022년 마지막 모임에 참석했다.

조선시대에는 음력 10월이 되면 추위를 막기 위해 화로에 소고기를 구워 먹으며 풍류를 즐기는 풍속이 있었다. 기름·간장·파·마늘·고춧가루 등양념도 듬뿍 곁들였다. 일종의 ‘조선판 고기 파티’다. ‘난로회’라 불리는 이모임은 조선 후기의 세시풍속서인「 동국세시기」에도 등장하며, 민간부터 왕실까지 두루 즐겼다고 전해진다. 이때 활용한 조리 도구인 전립투골은 숯불을 지핀 화로 위에 벙거지 모자를 뒤집어놓은 것처럼 생긴 무쇠그릇을 올린 형태로, 고기를 가장자리에 구워 먹거나 전골처럼 담가 먹는 등 2가지 방법으로 즐길 수 있었다.

출처: https://blog.naver.com/barndining_/222928240644